▲ 한국유수압이 출시한 ‘한국형 유압구동 왕복동 수소압축기’.(사진=한국유수압)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유수압이 수소충전소용 수소압축기패키지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출시에 나섰다.

한국유수압(대표 설철수)은 수소압축패키지 전문 제조사로서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건설되었던 여주휴게소 내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안성(상)·하남(드림)·함안휴게소 내 수소충전소 등 4곳과 현대자동차 사내 충전소 및 전주, 광교, 신탄진 등의 지자체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총 8개소에 납품을 완료했고, 추가로 8개소에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유수압은 미국 HASKEL사의 국내 에이전트로서 HASKEL사의 기술 공유는 물론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2019년 초 국내 기준에 맞는 ‘한국형 유압구동 왕복동 수소압축기’ 개발에 나섰고, 2년의 개발 끝에 출시에 이르게 되었다.

수소압축기의 국산화 개발 완료를 통해 패키지 설계부터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납품 기간 단축 및 즉각적인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여 신속한 제품 공급은 물론 원활한 충전소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한국형 수소압축기는 유압으로 구동되는 피스톤 타입으로, 최대 1,034bar까지 압축이 가능하며, 가스와 유압의 개별 격실 적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10만회 이상의 자체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 및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이번 압축기를 적용한 자동차 수소충전소용 수소압축패키지는 고압(900bar) 및 중압(480bar) 충전용 개별 압축기를 장착해 동시 또는 개별 압축이 가능하며, 1일 10시간 기준 250kg의 충전 용량을 가진다. 수소용으로 특화된 씰(seal)과 유압 압축방식을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패키지의 컴팩트한 구성도 가능토록 했다.

한국유수압의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 공급 경험을 통해 이번에 ‘한국형 수소압축기’를 출시했다”라며 “패키지 설계 및 전 제작과정을 국내에서 직접 진행함에 따라 수소충전소 건설 기간 단축은 물론 즉각적인 사후관리를 통한 원활한 충전소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유수압은 수소가스용 밸브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수소용 PSV(Pressure Safety Valve) 테스트장비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수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989년 1월 1일 부산시 전포동에 설립된 한국유수압은 2003년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사산업단지 내로 공장 및 본사를 확장 이전해 유압 장비 및 압력제어 시스템, 고압시험 장비 등을 생산·납품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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