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가 티스사이드 공업지대에 1GW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사진=BP)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로리엄(BP)이 2030년까지 티스사이드(Teesside) 공업지대에 1GW의 블루수소 시설 계획을 지난 18일에 발표했다. 티스사이드는 북동부 티스강 유역의 공업지대를 뜻한다.

H2Teesside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2024년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500MW의 용량을 설치하고, 나머지 시설은 2030년까지 설치된다.

H2Teesside 공장의 탄소 포집률은 98%에 이를 전망으로, BP는 ATR(자열개질)인지 SMR(증기메탄개질)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ATR은 스코틀랜드의 Acorn CCS 프로젝트, 맨체스터 지역의 HyNet North West 프로젝트에 모두 적용되는 기술이다. 

BP에 따르면 H2Teesside 프로젝트로 생산한 수소는 산업지대에 먼저 제공되고, 향후 주거 지역으로도 분배될 수 있다.

BP는 화학회사인 Venator의 주력 제품인 이산화티타늄 안료와 성능 첨가제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영국 북부의 가스유통업체인 NGN(Northern Gas Networks)과 손을 잡고 산업, 주거 지역에 탈탄소 가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BP는 이와 별도로 Teesside UK의 첫 번째 수소 수송 허브를 만드는 것을 포함해 지역의 그린수소를 탐구하기 위해 TVCA(Tees Valley Combined Authority)와 양해각서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번 발표는 3월 17일에 나온 영국 정부의 산업 탈탄소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티스사이드를 포함하는 자국의 산업 클러스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억7,100만 파운드(약 2,676억 원)의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올해 말 국가 수소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 전략은 그린 및 블루 수소뿐 아니라 주요 활용 부문에 대한 일정과 지원이 명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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