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홀츠비케데에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수소 전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사진=E.ON)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 에센에 본사를 둔 에너지 공급업체인 E.ON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E.ON의 자회사인 Westnetz가 주관하는 H2HoWi 프로젝트로, 수소가 파이프 재료의 특성이나 기존 인프라의 견고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인 검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독일에는 천연가스 네트워크의 수소 농도를 최대 10%로 제한하는 기술 표준이 있지만,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해 더 높은 혼합 비율을 조사한 바 있다. 

Westnetz는 기존 파이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순수한 수소를 보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루르 공업지대에 속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홀츠비케데에서 진행되며, 마을의 중압 가스 파이프라인을 네트워크에서 분리한 다음 수소저장 시설에 연결하게 된다. 

이렇게 공급된 수소는 난방에 활용되며, 이를 위해 파이프라인 변경 외에도 기존 보일러를 Remeha의 수소 호환 응축 보일러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하게 된다.

E.ON의 최고운영책임자인 토마스 쾨니히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수소로 변환해 기존 가스 네트워크에 저장할 수 있으며, E.ON은 가스 유통망에서 천연가스에 그린수소를 섞고 필요한 경우 100% 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Westnetz는 올 11월부터 건설에 들어가 2023년 말까지 관리와 운영을 도맡게 된다. E.ON은 이 프로젝트에 약 1억 유로(1,300억 원)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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