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상명풍력단지에서 오는 6월부터 운행 예정인 P2G 시스템 조감도.(사진=지필로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필로스(대표 박가우)가 ‘재생에너지 연계 ESS 및 수전해 하이브리드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Power to Gas)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지필로스는 2017년 12월부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풍력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필로스가 인증 받은 신기술은 ‘풍력에너지 미활용 전력을 이용하는 500kW급 하이브리드 수소 변환·발전 시스템’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생기는 잉여전력을 수소로 변환해 저장·활용하고, 이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꿔 쓰는 시스템 설계기술이다.

이를 위해 지필로스는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풍력 발전의 감발운전 및 계통전원의 불안전성을 해소하여 안정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사용하고,  △재생에너지가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에 수전해 장치를 최소 전력으로 운전시켜 기동·정지 반복에 의한 전극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햇빛, 바람 등 발전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발전원의 변화와 생산전력 사이의 시차를 에너지 버퍼를 통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필로스의 박가우 대표는 “이번에 인증 받은 ‘수소 변환·발전 시스템 기술’ 사업화를 위해 오는 6월 제주도 상명풍력단지에 시스템을 설치해서 운전한다”며 “하루 10시간씩 수소를 생산할 경우 수소전기차 9대(대당 5kg)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주도에서도 넥쏘나 수소버스가 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정부 지원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많은 제주도에서 사업을 실증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형 그린 수소를 만드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P2G 에너지 저장 기술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 중 변동성으로 인해 활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유휴전력을 이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기술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