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 서쪽에 있는 네스테의 재생 가능한 정유공장.(사진=Neste)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유럽의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MULTIPLHY 프로젝트’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됐다.

CEA, Neste, Paul Wurth, ENGIE, Sunfire가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고효율 수소 생산을 위한 세계 최초 메가와트급 고온 전해기(HTE; High-Temperature Electrolyser)를 구축해 실증하는 사업이다. 

HTE는 ‘증기 전기분해’ 설비로, 고온의 증기를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게 된다. 이는 500~850°C의 고온에서 고체산화물 전해전지(SOEC)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MULTIPLHY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 서쪽에 있는 네스테(Neste)의 재생 가능한 정유공장에서 진행된다. 

핀란드의 세계적인 재생 디젤·제트연료 공급업체인 네스테, SOEC 기술을 선도하는 독일의 수소 스타트업 선파이어(Sunfire)를 비롯해, 핵심 기술 파트너인 프랑스 연구기관 CEA, 프랑스의 다국적 전기 유틸리티 회사인 ENGIE, 룩셈부르크의 철강 플랜트 설비업체인 폴워스(Paul Wurth)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메가와트 규모로 설치되는 고온 전해기 시스템은 2024년 말까지 1만6,000시간 이상 가동, 약 8,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피하면서 약 96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팀 메탄 개질(SMR)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추출수소를 대체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망한 대안이기도 하다. CEA가 이끄는 이번 프로젝트는 EU Horizon 2020 FCH2-JU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된다.

선파이어의 전무인 닐스 알닥(Nils Aldag)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100MW 규모로 확장하는 준비를 하는 데 큰 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테르담에서 시작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피하면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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