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인터콘티넨탈 에너지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관 투자자인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세계 최대 청정수소 전문 투자 기업인 Hy24에서 총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는 GIC의 추가 투자와 Hy24의 신규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중동 지역의 해안 사막 지대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당 국가를 비롯해 수출 시장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청정 연료를 대량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총 100GW의 발전 설비 용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30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그린수소의 수요에 맞춰 1단계 사업은 2030년 말까지 10GW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2050년 시장 규모가 연간 4억5,000만 톤에서 6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흥 분야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500만 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5,0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탠콕 인터콘티넨탈 에너지 최고 경영자(CEO) 및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4월 첫 전략적 투자 이후 꾸준히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GIC에 감사하다. 현재 당사는 GIC 투자를 통해 그린수소 비전을 이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Hy24는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서 수소 분야의 독보적인 산업·금융 지식은 물론 수소 밸류체인의 주요 기업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보유해 인터콘티넨탈 에너지를 포함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사의 호주 서부 녹색 에너지 허브(WGEH) 프로젝트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주 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약속했다”라며 “한국과 그린수소 공급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국이 수소경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