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경상북도가 수소기업 100개 육성, 수소인력 3,000명 양성, 수소도시 10개소 조성, 수소배관망 1,000km 구축, 하이브리드(원자력+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생산기지(30MW) 구축 등 15대 전략과제를 담은 수소경제 비전을 선포했다.
경상북도(이하 경북도)는 지난 25일 포항공대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3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도·시의회 의원, 지역대학교 총장, 포항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동서발전, 두산퓨얼셀, SK에코플랜트, 에프씨아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수소경제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상북도의 미래산업 선도’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추진전략으로는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 등을 꼽았다. 지역 간 균형 있는 수소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소 전문인력 3,000명과 수소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또 분산에너지원으로 건물·산업단지에 연료전지 1GW를 공급한다.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를 위해 수소복합터미널, 수소배관망(1,000km), 주요 거점별 수소 출하센터와 청정수소 생산기지 등을 구축한다.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 세부 전략과제로는 수소도시 10개소 조성, 수소차 1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35기 구축 등이 있다. 국립수소과학관과 수소에코파크도 설립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수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수소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정수소 생산벨트 △수소 특화지구 조성 △수소전문인재 육성 벨트 등 권역별 맞춤형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먼저 kg당 3,000원의 값싼 수소생산을 목표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기지(30MW)를 만든다. 또 태양광·풍력·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거점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지역 특화 연료전지·수전해 산업을 중심으로 수소 특화지구를 조성한다. 미래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해 해외 수소 수입 유통거점으로 육성한다.
수소 전문인력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도내 대학과 혁신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에 필요한 인력을 적극 양성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 비전 선포식을 통해 철강·자동차 등 전통산업 재도약과 미래에너지 신산업 선도를 위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