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다임러와 일본 도요타가 상용차 부분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사진=다임러트럭)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 다임러와 일본 도요타가 글로벌 상용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31일 다임러와 도요타에 따르면 양사는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상용차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 산하 상용차 브랜드인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와 도요타의 상용차 브랜드인 ‘히노’의 지주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같은 비율로 주식을 보유할 방침이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합작 지주회사의 이름과 지분 비율, 기업 구조 등 협력 범위에 대한 세부 조율을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특히 다임러와 도요타는 지역 요구에 맞춘 상용차 라인업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특장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일본 상용차 시장은 세계와 비교해 규모가 작아 각 사가 단독으로 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내 제품 개발·조달·생산에서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지난해 3월 히노 차량의 엔진성능시험 비리로 논란이 지속되는 와중에 나왔다. 양사의 통합으로 중대형 상용차시장의 일본 내 점유율은 UD트럭을 인수한 이스즈자동차그룹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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