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사진=블룸에너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수소 생산 분야의 세계적 기업 블룸에너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전시관에 협력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및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이 주관하는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된다. 

고체산화물 수전해(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SOEC) 기술 선두 기업인 블룸에너지는 이번 박람회에 한수원의 협력사로 참여해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 기반 청정수소 생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에 따르면 고온에서 작동하는 블룸에너지의 수전해는 현재 상용화된 수전해 기술 중 저온에서 작동하는 수전해보다 적은 전기를 사용해 더욱 효율적이다. 수소 생산 시 약 80%를 차지하는 비용이 전기 비용임을 감안할 때 블룸에너지의 수전해는 더욱 적은 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제품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 진행한 4,500시간 운영 실증 결과 37.7kWh의 전력량으로 1kg의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또 블룸에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에임스(Ames) 연구 센터에서 SOEC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4MW 규모를 설치해 현재 실증 운영 중이라고 발표했다.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기술의 특성상 대량의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전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실증 결과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가 블룸에너지의 수전해에 투입될 경우 저온 기술인 PEM 및 알카라인 수전해에 비해 약 45% 높은 생산 효율성을 나타냈다.

릭 뷰텔(Rick Beuttel) 블룸에너지 수소 사업 부문 부사장은 “블룸에너지는 지난 20년 넘게 고체산화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에 투자해왔고, 현재 전 세계에 1GW 이상의 고체산화물 플랫폼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라며 “아이다호 연구소 및 미 항공 우주국 에임스 센터에서 진행된 실증 프로젝트의 결과는 블룸의 수전해 기술이 기록적인 효율성을 달성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소 생산 사업에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임을 증명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독보적인 효율성을 자랑하는 수전해 기술을 필두로 미래 수소 산업의 확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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