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특별행사로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원전으로 청정수소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함께 참여한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수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위원회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향후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하는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면서 원전수소가 청정수소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우리나라 여건상 원전을 연계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수원이 진행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기반 연구’를 토대로 원전수소 생산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원전수소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원전 수출과 연계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수출산업화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도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를 청정수소 범주에 포함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년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원전산업을 다시 살렸다"며 "원전 수소의 생산 및 활용에 대해서도 과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