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주행 중인 볼보트럭의 대형수소전기트럭.(사진=볼보트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스웨덴의 볼보트럭이 대형수소전기트럭의 공공도로 시범주행에 돌입했다.

볼보트럭은 8일(현지시간) 최근 대형수소전기트럭의 공공도로 시범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도로 시범주행은 혹독한 환경에서 차량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결빙 구간이 많은 스웨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헬레나 알시오(Helena Alsiö) 볼보트럭 파워트레인 제품 총괄 부사장은 “수소전기트럭은 지난주 내내 다양한 기후에서 시범주행 중이며 매서운 바람과 눈이 많이 내리고 이로 인한 결빙 구간이 많은 스웨덴 북부 지역의 열악한 공공 도로 조건은 가혹한 환경에 대비한 시범 주행에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이번 시범주행을 진행하기에 앞서 디지털 방식의 1차 테스트와 스웨덴 고덴버그 근처에 있는 트랙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볼보트럭은 이번 공공도로 시범주행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북유럽에 있는 일반도로에서 선별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행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테스트를 진행할 국가를 점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스트는 혹독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 최대 65톤의 화물을 싣고 진행하며 작동 구성 요소, 핸들링, 운전자 경험을 포함해 트럭 작동의 모든 측면을 살펴본다.

볼보트럭이 개발 중인 대형수소전기트럭에는 3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진 2개의 연료전지가 탑재된다. 이 연료전지는 볼보트럭과 다임러트럭의 합작회사인 셀센트릭(cellcentric)에서 공급한다. 셀센트릭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형차량용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1,0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형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다만 차량 개발에 초기 단계인데다 수소 대량 공급, 충전 인프라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일반고객 대상 테스트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볼보트럭의 대형수소전기트럭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30년 이전이다. 볼보그룹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임러그룹과 협업해서 대형 상용차용으로 맞춤 제작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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