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의 핵심 노선과 확장 네트워크를 담은 유럽횡단 운송네트워크(TEN-T) 지도.(그림=위키피디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EU 국가들이 모든 주요 도시와 핵심 노선을 따라 200km마다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AFIR, Alternative Fuels Infrastructure Regulation)에 대한 새로운 안이 장관 회의와 유럽 의회에서 합의되면서 유럽횡단 운송네트워크(TEN-T, 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를 따라 최소 200km마다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이 규정은 자동차와 버스, 트럭 같은 대형 차량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소충전 인프라가 2030년부터 모든 도시의 노드(항구, 공항, 철도 터미널)를 잇는 TEN-T 코어 네트워크를 따라 200km마다 구축됨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에는 TEN-T 코어 네트워크에 60km 간격으로, TEN-T 확장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100km마다 대형차량용 전기충전소(최소 출력 350kW)를 포함하는 인프라 구축 계획을 포함한다.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전기차 충전 지점은 EU에 등록된 모든 단일 배터리 전기차와 밴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2025년부터 TEN-T 네트워크를 따라 60km마다 최소 150kW의 급속 충전소가 설치되게 된다.

안드레아스 칼슨(Andreas Carlson) 스웨덴 기반시설 장관은 “이 합의는 사용자 친화적인 충전 인프라와 수소 같은 대체연료 충전소가 EU 전역에 설치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시민과 이해관계자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유럽 그린딜 담당 부사장인 프란스 팀머만(Frans Timmermans)은 “전기차든 아니든 우리는 유럽의 모든 운전자가 대륙 전역을 자신 있게 여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U 회원국은 이제 2027년까지 수소충전소 배치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AFIR은 2021년 7월 14일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Fit for 55’ 패키지의 일부로 EU의 순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 수준 대비 최소 55% 줄이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사회와 의회는 이제 규정을 공식적으로 채택해야 하며, 6개월의 과도기를 거쳐 발효가 될 예정이다.

유럽 ​​환경청에 따르면 2019년 EU 총 CO2 배출량의 약 4분의 1이 운송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그 중 71.7%가 도로 운송 과정에서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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