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사진=제주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충전소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핵심정책인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및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 수소경제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보급·충전·활용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부터 함덕리 317-9번지(함덕 버스회차지)에 총사업비 60억 원(국비 42억 원, 도비 18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 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충전소는 오는 16일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20일 외부 배관 및 건물 외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4월 초 완성검사를 마치면 수소버스 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국에 수소충전소 58개소(완료 23개, 구축 중 35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중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5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의지를 밝혔다. 

오 지사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전진기지로 에너지 대전환 실현에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의 12.5㎿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수소충전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보급, 수소 도시 조성, 수소 혼소·전소 발전 등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