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수소발전 구매량.(자료=산업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난해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핵심 과제인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 와중에 조선비즈가 산업부에서 입수한 ‘수소발전 입찰시장 고시 제정안’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비즈가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2025년까지 3개년 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개설물량을 1,300GWh(기가와트시)로 확정하고 2025년부터 수소발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8년까지 누적으로 일반 수소 5,200GWh, 청정수소 9,500GWh 등 수소발전 전력 구매량을 총 1만4,700GWh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불투명했던 수소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사용 연료에 따라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일반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한 추출수소, 청정수소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거나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수소를 이른다. 다만, 청정수소 발전시장에서 전력계통과 연계된 실증을 목적으로 할 때는 일정 기간 청정수소가 아닌 수소 또는 암모니아 사용도 가능하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고시 제정안을 보면, 정부는 올해 2025년분 일반 수소발전 개설 물량을 1,300GWh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량(55만822GWh)의 0.23% 수준이다.

2024년에는 2026년분 일반수소 1,300GWh, 2027년분 청정수소 3,500GWh(수소‧암모니아 혼소사업 정상화 반영 시 6,500GWh)를 입찰한다. 2025년에는 2027년분 일반수소 1,300GWh, 2028년분 청정수소 3,000GWh 물량을 개설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누적으로 일반수소 5,200GWh, 청정수소 9,500GWh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설비용량을 200MW(메가와트) 기준으로 설계하는 만큼 전기‧열 수요를 위한 연료전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으로 전력거래소를 선정했다. 구매자별 구매량은 전기판매사업자, 구역전기사업자의 직전 연도 전력시장 내 전력거래량 비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정부가 올해 처음 개설하는 수소발전 물량(2025년분 1,300GWh)은 한국전력공사에서 100% 구매하게 된다.

올해 입찰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 사업자는 2년간 안정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거나 투자를 받아 시설을 구축해 2025년분 수소발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행정예고와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상반기에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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