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지 하이드로젠이 차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장비인 ‘ALK Hi1’을 공식 출시했다.(사진=LONGi Hydrogen)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세계 최대 태양광 장비 제조사인 중국의 론지 친환경에너지(LONGi Green Energy Technology)의 자회사인 론지 하이드로젠(LONGi Hydrogen)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차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장비인 ‘ALK Hi1’을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의 경우 수소생산 시 4.0Kwh/N㎥라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 중국의 알칼라인 수전해 양산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론지 ALK Hi1는 노르웨이선급(DNV), DEKRA(상하이) 같은 공식기관으로부터 인증도 완료했다.

태양광발전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론지는 태양광발전의 LCOE(균등화 발전비용)와 마찬가지로 수소생산비(Levelized Cost of Hydrogen, LCOH)가 낮아야 그린수소 생산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LCOH의 민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변수는 수소생산 장비의 에너지 효율과 전기 가격이다.

ALK Hi1의 전부하(Full-load) DC전력 소비량은 4.3kWh/N㎥으로 낮은 수준이다. ALK Hi1 Plus는 더 긴 활용 시간을 요구하는 수소생산 시나리오에 대응하기 위해 4.1kWh/N㎥까지 전력 소비량을 낮췄으며, 전류 밀도가 2,500A/㎡인 경우에도 4.0kWh/N㎥에 도달한다.

중국과학아카데미(CAS)의 리 칸(Li Can) 연구원에 따르면, 알칼라인 수전해(ALK)와 양성자교환막(PEM) 수전해 전력을 포함하는 글로벌 수소생산 산업의 전부하 DC전력 소비는 통상 4.5~4.6kWh/N㎥ 수준이다.

LONGi ALK Hi1 시리즈 제품은 DC전력 소비를 10% 이상 절감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수소생산의 LCOH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론지의 관계자는 “수소생산 DC전력 소비에서 0.1kWh/N㎥를 줄일 경우 시스템 가동 시간에 따라 수소 LCOH를 1.8%~2.2%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수소생산 장비의 초기투자비를 10~25% 줄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한편, 세계 1위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인 중국의 ‘밍양 스마트에너지’도 메가와트급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를 생산하는 등 중국이 알칼라인 수전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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