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LA 로고.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전문브랜드인 HYLA를 설립했다.

니콜라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HYLA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HYLA는 니콜라가 미국에서 여러 파트너와 수행하고 있는 5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액세스를 개발해 하루 최대 300톤의 수소를 생산‧유통할 계획이다.

먼저 니콜라는 애리조나주 본사 근처에 있는 벅아이(Buckeye) 지역에 하루 15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와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는 여러 단계에 걸쳐 구축된다. 현재 하루 3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하는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니콜라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Terre Haute)에 하루 50톤의 수소를 공급하는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Wabash Valley Resources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20%를 확보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석유코크스와 같은 고형 폐기물로 하루 336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지하에 영구저장하는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초 착공한 이 기지는 이르면 2024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50톤을 니콜라에 해당 기지에 있는 허브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캐나다 앨버타주 크로스필드(Crossfield)에 하루 60톤의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북미 최대 에너지 인프라 회사 중 하나인 TC 에너지와 수소생산기지를 찾고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크로스필드에는 TC에너지가 운영 중인 천연가스 저장시설이 있다. 이곳에는 현재 680억ft3의 천연가스가 저장돼 있다. 양사는 해당 시설 인근에 천연가스로 하루 60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는 포집‧저장하는 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TC 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결정에 따라 해당 기지의 수소생산능력이 하루 최대 150톤까지 확대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클린턴 카운티(Clinton County)에는 하루 100톤의 수소를 공급하는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수소‧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KeyState Natural Gas Synthesis 컨소시엄과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천연가스로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일부는 요소수와 암모니아 생산에 쓰고 나머지는 지하에 영구 저장한다. 해당 기지의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니콜라에 하루 최대 100톤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인 것을 감안하면 100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지역 구매계약을 체결한 플러그파워로부터 하루 최대 125톤의 수소를 공급받아 유통할 계획이다.

HYLA는 이렇게 확보한 수소를 자사가 운영할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HYLA는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와 콜튼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6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수소전기트럭 보급률이 낮은 만큼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구축하고 960kg의 튜브트레일러와 결합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 니콜라는 최근 1호 이동형 수소충전소의 시운전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용화했으며 2호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올 1분기에 시운전을 진행한 후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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