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나 그라뇌-파브리티우스 엘코젠 최고상업책임자,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알렉산더 미카엘리스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장이 CES 2023 현장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조선해양)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을 통한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발전용 대용량 SOFC 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으로, 지난해 2월부터 프라운호퍼와 함께 연료전지시스템의 기본설계를 진행해왔다.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의 수전해 기술과 엘코젠의 연료전지 핵심부품 제조 능력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이며, 지난 2001년 설립된 엘코젠은 SOFC의 핵심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SOFC는 수소뿐 아니라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고온에서 개질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600~1,000℃의 고온에서 운전이 되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높고,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부사장)은 “친환경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연료전지 제조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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