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의 에퀴노르와 독일의 RWE가 수소생산을 비롯한 배관망 건설, 수소발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그림=에퀴노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과 노르웨이가 1월 5일 대규모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한 수소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요나스 가르 스토레(Jonas Gahr Støre) 노르웨이 총리는 로베르트 하베크(Robert Habeck) 독일 부총리와 진행한 공동 언론 성명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이 탄소 포집과 저장, 친환경 운송 등 노르웨이와 유럽연합의 에너지전환 계획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레 총리는 유럽과 독일의 에너지전환에서 수소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2030년까지 노르웨이와 독일을 잇는 대규모 배관망을 포함한 수소공급 인프라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탐색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날에는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와 독일의 전기‧천연가스 공급회사인 RWE가 수소생산을 비롯한 배관망 건설, 수소발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양사는 독일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소혼소가 가능한 가스화력발전소로 교체하고, 노르웨이에서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노르웨이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는 배관을 통해 독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블루수소의 경우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이 적용된다. 천연가스 개질해 수소를 생산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95% 이상을 노르웨이 해안의 해저에 영구 격리하는 수소생산시설을 노르웨이에 건설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풍력발전단지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에퀴노르와 RWE는 네덜란드 해안에서 해상풍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유럽 최대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NortH2’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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