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Carrier AS가 설계한 부유식 그린 암모니아 생산 선박 ‘P2XFloater™’ 이미지.(사진=H2Carrier)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H2Carrier AS와 그린란드에 본사를 둔 Anori A/S는 북아메리카 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수출하기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H2Carrier와 Anori는 그린란드에 1.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H2Carrier의 부유식 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 선박인 ‘P2XFloater™’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는 부유식 선박의 탱크에 저장된 다음 소형 선박으로 운반되어 암모니아 국제 시장으로 수출된다. 

그린란드는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탈 탄소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2Carrier는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 저장 및 수출할 수 있는 부유식 선박 ‘P2XFloater™’ 설계를 노르웨이의 주요 엔지니어링사와 긴밀히 협력해 독점 개발했다. 

H2Carrier는 P2XFloater™가 산업적 규모로 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부유식 선박이라고 밝혔다.

P2XFloater™는 재생 가능 전력, 전해조 및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하버-보쉬 공정을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과 함께 이미 석유·가스-FPSO(부유식 생산, 저장 및 하역)에서 입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H2Carrier는 전 세계 PtX 프로젝트에서 P2XFloaters™를 소유·임대 및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H2Carrier의 CEO인 몰튼 런드는 “그린란드는 국제적으로 그린 암모니아 공급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고용을 창출하는 등 그린란드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H2Carrier의 Lunde 씨는 “산업의 탈 탄소화를 위해 그린 암모니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P2XFloater™ 설계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산업 규모로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유연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Anori의 CEO인 팔레 크리스티안센은 “수출 잠재력이 큰 이번 프로젝트에서 H2Carrier와 협력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린란드는 풍력 자원과 깨끗한 물이 풍부해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그린란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고용 및 수출 수익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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