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드사이드가 액화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시설을 구축할 ‘H2Perth 수소 프로젝트’ 컨셉 이미지.(사진=우드사이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호주의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에어리퀴드 엔지니어링·건설(이하 에어리퀴드)과 미국 오클라호마주 아드모어(Ardmore)에서 제안된 ‘H2OK 수소 프로젝트’에 설치할 수소 액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수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액화하는 하루 30톤 규모의 액화 장치 2대를 제작해 우드사이드 에너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H2OK 수소 프로젝트’는 오클라호마주 아드모어 웨스트포트 산업단지 내에 구축하는 290MW 규모의 액체 수소 프로젝트로, 올해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가 완료될 예정이다. 

멕 오닐 우드사이드 CEO는 “우드사이드는 미국에서 우리의 신에너지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소 액화 장비 계약 체결은 H2OK 수소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로, 이 장비는 우드사이드가 처음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우리의 고객들은 수소와 암모니아와 같은 저비용의 저탄소 에너지원을 점점 더 찾고 있다”라며 “H2OK는 상업용 대형 운송 차량의 연료로 사용할 수소를 생산해 고객이 선택한 탈 탄소화 경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리퀴드는 60년 이상 수소 전 주기(생산, 저장, 유통)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개발해 왔으며, 수소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풍부한 경험과 함께 프로젝트의 요구에 특화된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액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이번 수소 액화 장비 계약 체결에 앞서 H2OK 프로젝트의 알칼리성 수전해 수소 생산장비 설계 및 개발을 위한 협력사로 넬을 선정했다. 

H2OK 프로젝트 현장은 전략적으로 국도와 주요 운송 회사의 공급망 인프라에 가깝고 물과 재생에너지의 가용성이 좋은 수소 생산에 적합한 지역에 있다. 우드사이드는 이러한 유용한 자원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상업용 대형 운송 차량을 위한 액체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드사이드는 필요한 모든 승인과 적절한 상업적 준비를 완료하는 2023년에 H2OK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H2OK 외에도 H2Perth, H2TAS 등 호주에서 제안된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제안된 서던(Southern)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개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우선 파트너로 선정됐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