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기관 수소엔진이 적용된 ‘코롤라 크로스 H2’ 콘셉트카.(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도요타는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수소연소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소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프로토타입 SUV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차량의 이름은 ‘코롤라 크로스 H2’ 콘셉트로 도요타 코롤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해치백 SUV ‘코롤라 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차량에는 ‘GR 야리스(Yaris) H2’에 장착된 1.6리터 3기통 터보차저 내연기관 수소엔진이 들어간다. 고압의 수소 직분사 기술이 새롭게 접목되었으며,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미라이에 적용된 수소탱크를 도입했다.

도요타는 그동안 GR Yaris H2를 각종 경기에 출전시키며 수소엔진 차량의 성능을 개량해왔다. 일본의 ‘슈퍼 다이큐 시리즈’를 비롯해 벨기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 챔피언십 라운드인 ‘이퍼르(Ypres) 랠리’에서 시연 주행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주행 가능 거리를 약 30% 연장했으며, 충전 시간도 기존 5분에서 90초로 단축했다.

수소엔진의 장점은 기존 내연기관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이나 니켈과 같은 희소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코롤라 크로스 H2 콘셉트카는 현재 디지털 개발과 함께 실제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북부지역에서 겨울 테스트에 들어갔다.

수소엔진 차량의 양산 여부를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연료충전 시간이 빨라 친환경 모터스포츠에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