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르드롤라는 1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호주에 친환경 수소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사진=이베르드롤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스페인의 다국적 전기사업자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Australia)가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북부에서 진행 중인 ‘Bell Bay Powerfuels’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베르드롤라는 벨베이 생산시설의 그린수소, 그린메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위해 수소 개발자인 ABEL Energy와 손을 잡았다고 12월 19일(현지시간)에 밝혔다.

‘벨베이 파워퓨얼’ 프로젝트의 규모는 1단계에서 연간 20만 톤의 그린메탄올을 생산하고, 2단계에서는 연간 30만 톤까지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린메탄올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베르드롤라 호주의 로스 롤페(Ross Rolfe) 전무는 “그린수소 기술에 대한 이베르드롤라의 전문성을 ABEL Energy의 현지 지식, 사업 역량과 결합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베르드롤라는 그린메탄올과 재생에너지(DME) 생산 프로젝트에 드는 총사업비를 17억 호주달러(약 1조4,6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22년 초 ABEL Energy는 태즈메이니아 정부로부터 55만5,000호주달러(약 4억8천만 원)의 수소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해당 시설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지식 공유 보고서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ABEL Energy는 벨베이 파워퓨얼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호주에 설치될 100MW가 넘는 가장 큰 전해조 장치 중 하나를 통합할 예정이며, 수소생산공장에서 나오는 그린수소를 메탄올이나 DME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수소로 생산한 그린메탄올의 경우 선박의 연료로 수요가 늘 전망이다. 메탄올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해양 환경에 치명적인 기름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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