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에 출시된 6세대 CR-V.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해 수소전기차 클래리티를 단종시킨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2024년에 연료전지 레인지 익스텐더 구동방식이 적용된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내놓는다.

혼다는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스빌에 있는 성능제조센터(Performance Manufacturing Center, PMC)에서 최근 출시된 중형 SUV 6세대 CR-V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혼다가 이 CR-V 기반 수소전기차를 북미 최초로 플러그인 기능과 FCEV 기술이 결합된 양산모델로 소개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수소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구동방식인 ‘연료전지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주행거리 연장형)’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지 익스텐더는 구동용으로 사용되는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탑재된 소형 발전기를 일컫는다. 즉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전기모터를 돌려 주행하다 연료전지시스템으로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해 주행거리를 연장한다.

혼다는 수소차의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전기차의 퍼포먼스와 거주성이 결합된 연료전지 레인지 익스텐더로 CR-V 기반 수소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여 수소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와 경쟁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6세대 CR-V의 견고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 스포티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넓어진 공간과 편안함, 성능이 더해져 새로운 수소전기차의 매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CR-V 기반 수소전기차는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출시 때 공개한다. 생산은 혼다의 북미 특수차량 전문제조시설인 PMC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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