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와 고려아연의 사업제휴 인포그래픽.(사진=한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화, LG화학, 고려아연이 ‘그린수소‧배터리’ 동맹을 공고히 한다.

고려아연은 23일 신재생‧수소, 배터리 소재, 자원순환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LG화학, 한화와 전략적 사업제휴 관계를 발전시키고 세계 양대 글로벌 트레이딩 컴퍼니인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사업제휴를 검토하기 위해 총 7,868억 원을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지분투자 하는 7,868억 원 중 4,144억 원은 LG화학(2,576억 원) 및 한화(1,568억 원)와 상호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3,723억 원은 트라피구라,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한국투자증권과 자사주 거래 방식으로 유치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한화는 각각 자사주 1.2%와 7.3%를 맞교환하고 △수소밸류체인 △탄소포집 △풍력발전 △자원개발 등 4대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밸류체인의 경우 고려아연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도입 예정인 그린암모니아를 위한 암모니아 탱크터미널과 암모니아 크랙킹설비 건설을 비롯해 연료전지 발전과 수소가스 터빈 발전 시설 건설에 한화가 참여하고, 고려아연은 한화가 미국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블루암모니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고려아연과 LG화학은 각각 보통주 39만1,547주와 36만7,528주를 맞교환하고 △리싸이클(후처리)-전구체 연계사업(북미) △전구체 설비 증설(국내) △리사이클 원재료 사업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2017년 배터리 핵심물질인 황산니켈을 제조‧판매하는 켐코 설립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켐코로부터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배터리 양극재의 전단계 물질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한국전구체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