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이번 회의에서 제안한 수소활용 삼중열병합 연료전지 개념도.(그림=산업부)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수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선도국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서울 소피텔 호텔에서 ‘연료전지 기술위원회(IEC/TC 105)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비대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연료전지 기술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13개국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소연료전지 제품들의 공정하고 명확한 성능비교를 위해 연료전지 스택의 평가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또한 굴삭기 같은 건설기계용, 열차와 선박의 대형 수송용 연료전지 제품이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성능 평가 방법을 국제 표준으로 제정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신규 국제표준 제안으로 수소활용 삼중열병합 연료전지와 사용후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성능 평가방법 2건을 발표했다.

수소활용 삼중열병합 연료전지에 대한 평가방법은 기존 삼중열병합 연료전지가 전기, 온열, 냉열 세 가지를 생산하는 것 외에 정제된 수소까지도 생산하는 차세대 연료전지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사용후 연료전지 스택에 대한 성능 평가방법은 수소차용,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서 사용된 연료전지 스택을 회수하여 잔존가치를 평가하여 재사용을 돕게 하는 표준안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 개발과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수소연료전지 R&D 결과들을 연계해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있다”라며 “수소 기술 분야 국제회의, 콘퍼런스 개최 등 국제표준 협력 활동을 강화해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