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전경.(사진=환경부)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서울 사대문 안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환경부는 7일 서울 사대문 안의 첫 수소충전소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5동 앞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에 대한 규제 난관이 있었으나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이를 해결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해 국비 15억 원을 지원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보존 심의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심의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지난 8월 완공됐다.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하루에 수소차 40대를 충전할 수 있으나 운영 초기에는 하루에 수소차 25대만 충전할 수 있으며 단계적으로 충전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앱인 하이케어를 통해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으로 서울 지역 수소 충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총 9개(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11월 충전기 1기를 증설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수소충전소 설치의 협업 사례가 본보기가 돼 서울 도심지에 더욱 많은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국회, 정부세종청사, 화성·천안시청 등 도심의 상징성 있는 위치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은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과이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탄소중립 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될 것이다"라면서,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드는데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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