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프의 루트비히스하펜 공장 전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 정부가 바스프(BASF)와 지멘스에너지가 추진 중인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 사업에 1억3,400만 유로(약 1,889억 원)를 투입한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요청한 바스프와 지멘스에너지의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바스프와 지멘스에너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1억3,400만 유로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바스프와 지멘스에너지는 지난해 2월 독일 서남부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바스프 본사에 50MW급 PEM과 생산공장 내 폐열에서 증기를 발생시키는 50MW급 고온 히트펌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통시스템과 촉매변환기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수전해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풍력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협력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바스프의 루트비히스하펜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오는 2025년부터 연간 5,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양 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해달라고 독일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EU에 국고보조금 지원을 허가해달라고 신청했고 EU가 이를 승인한 것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자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이번 승인으로 바스프는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과 운송 부문의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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