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깔로 수소를 분류한 체계 인포그래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그린, 핑크, 블루, 그레이 등 색깔로 수소를 분류하는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 수소 분류 체계가 나온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6일(현지시간) 색깔로 수소를 분류하는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 수소 분류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1차 지속가능에너지위원회는 수소를 유엔자원기본분류(UNFC)에 포함하기로 하고 ‘수소에 대한 포괄적이고 과학적인 용어 및 분류체계‧범주’ 초안을 마련했다.

UNFC는 에너지, 광물 및 원자재 자원의 분류, 관리 및 보고를 위한 국제 제도로, △에너지 및 원자재 연구의 정책 수립 △국가 자원 관리 기능 △기업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무보고 등에 사용된다. 현재 광물, 석유, 재생에너지, 핵연료 자원, 지하수, 잔류물과 폐기물에서 재활용된 2차 자원과 같은 인위적 자원 등에 적용된다. UNFC의 개발 촉진 및 추가 개발을 UNECE의 자원관리전문가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UNECE는 그린, 핑크, 블루, 그레이 등 색깔로 수소를 분류하는 체계가 이산화탄소 배출 또는 수소 생산의 경제적, 사회적 결과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전달하지 못한다며 저탄소 및 무탄소 수소 생산을 촉진하고 국제 무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수소 분류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UNECE는 수소에 UNFC를 적용할 수 있는 규격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태스크포스 또는 워킹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원산지 보증(GOH) 프로그램을 구축하고자 유엔 자원 관리 시스템(UNRMS) 원칙을 적용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UNECE는 새로운 분류 시스템이 2030년까지 1,0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수소시장 구축에 필요한 30억 유로를 투자할 유럽수소은행 설립 계획을 세우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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