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LA항에서 진행된 수소트럭 물류서비스 시범 운행에 투입된 수소전기트럭.(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과 미국의 상용차 제조업체인 켄워스(Kenworth)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만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수소전기트럭의 진가를 증명했다.

도요타와 켄워스는 22일(현지시간) LA 항만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수소전기트럭이 대형디젤트럭에 필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9년 가을부터 올해 8월 5일까지 약 2년 동안 LA항만국이 주도하는 ‘무배출 및 저배출 화물역 설비(ZANZEFF)’ 프로젝트 일환으로 ‘쇼어 투 스토어(Shore to Store)’를 진행했다. 쇼어 투 스토어는 LA항과 인근 내륙의 주요 창고단지를 연결하는 노선에 대형수소전기트럭을 시범 운행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차량은 켄워스의 T680 모델에 도요타의 수소전기차인 미라이에 탑재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응용한 파워트레인과 2017년부터 진행된 1만4,000마일이상의 실증운행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얹어 개발됐으며 총 10대가 생산됐다. 최대 적재중량은 36톤, 주행거리는 300마일(480km)다.

이 차량에 수소를 공급할 수소충전소는 쉘이 구축했다. 쉘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윌밍턴시와 온타리오시에 대형트럭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이를 포함해 총 5개의 수소충전소가 해당 차량에 수소를 공급했다.

도요타는 최대 적재중량을 초과한 37.2톤을 적재했음에도 300마일을 주행했으며 충전시간이 15~20분이어서 물류작업이 중단되는 다운타임(Downtime)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하루 교대근무를 소화하고 최대 400~500마일을 주행했다. 이를 통해 트럭 1대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4.66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대형수소전기트럭이 대형디젤트럭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음을 도요타와 켄워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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