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한화임팩트, SK가스 등과 한국‧호주 수소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고려아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고려아연이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연간 100만 톤이 넘는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공급망을 2032년까지 구축한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 컨소시엄’(한‧호 H2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SunHQ’ 실증사업을 토대로 호주 퀸즐랜드 재생에너지구역(QREZ) 내에 3GW의 최대 발전 용량을 갖춘 19만㎡ 규모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이러한 계획과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이끌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996년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아연 제련소인 선메탈을 설립한 이후로 30억 호주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한화임팩트는 가스터빈의 수소터빈 전환과 암모니아 분해 사업에 참여하며, SK가스는 수출입 터미널 인프라 구축과 운송 솔루션, 최종 사용 시장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번 MOU는 205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 사용 전력을 100% 청정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고려아연의 의지와 부합한다”며 “주요 그린암모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호주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 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암모니아 수입국 중 하나로, 최근 정부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가스 화력 발전소에 그린암모니아 혼합연소 발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량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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