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네소타주 웰치에 있는 엑셀에너지의 프레리섬 원전.(사진=위키피디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블룸에너지는 미네소타주 웰치(Welch)에 있는 엑셀에너지(Xcel Energy)의 프레리섬(Prairie Island) 원전에 240kW 전해조를 설치해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생산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에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2023년 말에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를 설치해 2024년 초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엑셀은 1.1GW 프레리섬 원전에서 생성된 높은 열과 증기가 블룸의 전해조에 공급되어 저온에서 구동되는 알칼라인이나 PEM 수전해보다 수소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온 수전해 방식은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약 40%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는 만큼 블룸의 SOEC 수전해 설비가 수소생산 비용 면에 이점이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원자력 연구개발센터인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와 원전을 활용한 100kW급 SOEC 설비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블룸에너지의 SOEC는 수소 1kg 생산에 37.7kWh의 전기를 쓴 것으로 나왔다.

프레리 원전 시설은 매년 극심한 겨울 날씨에 직면하는 만큼 엑셀은 복원력의 이점을 위해 블룸에너지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 관계자는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블룸에너지의 설비가 가혹한 조건에서도 수소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의 출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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