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수소도시 종합구상도.(사진=남양주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3기 신도시인 왕숙2지구를 ‘수소도시’로 조성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도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200억 원, 도비 60억 원, 시비 140억 원을 포함한 400억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남양주에 최적화된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도시’란 수소 생산, 주거, 교통 분야를 포함한 모델로, 수소가 도시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 조성이 가능한 탄소중립의 핵심이 되는 도시이다.

남양주시의 ‘수소도시’는 자원순환종합단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공급해 예산 절감 효과가 크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CH₄)를 수소로 개질해 하루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38톤가량 감축할 수 있어 환경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수소배관망을 통해 인근 공공임대주택 1,200세대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공공청사 등에 공급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를 냉난방 등에 활용하게 되며, 왕숙2지구 내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도시’가 조성되면 시중 판매 가격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환경부의 국고 지원을 활용해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보급 등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지원사업’에는 남양주시를 포함한 평택시, 보령시, 포항시, 광양시, 당진시 등 총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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