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부다비의 루와이스 산업단지에 있는 ‘퍼틸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전경.(사진=ADNOC)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정유회사인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이하 ADNOC)가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첫 번째 ‘저탄소 암모니아’를 배에 실어 독일 함부르크로 보냈다고 밝혔다.

ADNOC와 OCI의 컨소시엄인 Fertiglobe가 아부다비의 루와이스(Ruwais) 산업단지에 있는 퍼틸(Fertil) 공장에서 생산한 저탄소 암모니아로 알려진다.

행선지는 유럽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아우루비스(Aurubis)로, 독일로 운송되는 최초의 저탄소 암모니아 화물이라 할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항에 도착하면 유럽 최고의 물류회사 중 하나인 Hamburger Hafen und Logistik AG(HHLA)가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아우루비스는 함부르크항에서 받은 암모니아를 선재(線材) 공정의 연료로 투입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아부다비의 TA’ZIZ 구역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새로운 저탄소 암모니아 공장을 개발하고 있는 ADNOC가 계획하고 있는 수소,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UAE 산업‧첨단 기술 장관이자 ADNOC의 CEO인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는 “독일 고객과의 협력은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ADNOC의 야심찬 성장 계획과 암모니아 같은 운반 연료를 강조하며, 이는 저감하기 어려운 산업 부문을 탈탄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NOC는 세계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소의 최대 25%를 공급하려는 UAE의 야심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생산량을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독일의 국가 수소전략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간 약 300만 톤의 청정수소 수입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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