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좌)이 iX5 하이드로젠에 탑재될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사진=BMW)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BMW가 올해 말부터 생산할 수소전기차 iX5 하이드로젠에 탑재할 연료전지 시스템의 생산을 시작했다.

BMW는 지난달 31일 독일 뮌헨에 있는 수소역량센터에서 iX5 하이드로젠에 탑재할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X5 하이드로젠은 BMW의 준대형급 SUV인 X5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전기차다. 이 차량에는 수소역량센터에서 개발·생산되는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BMW는 지난 2013년부터 일본의 도요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구동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에는 BMW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에 기반한 시연차량을 통해 관련 연구개발 결과를 선보였다.

2016년에는 도요타와 제품 개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차세대 연료전지 구동 시스템 및 연료전지 차량을 위한 확장 가능한 모듈형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BMW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연료전지 콘셉트카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으며 이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iX5 하이드로젠을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선보였다.

여기에 iX5에는 BMW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인 5세대 eDrive 기술이 탑재돼 시스템 총출력이 374마력이다. 또 2개의 수소저장용기가 탑재돼 최대 6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다만 주행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BMW는 테스트 및 시연 목적으로 올해 말부터 iX5 하이드로젠을 소량 생산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