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스포츠카가 될 뻔했던 포니쿠페가 48년 만에 고성능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N Vision 74’로 돌아왔다.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포니쿠페’
현대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콘셉트카인 포니쿠페를 선보였다. 포니쿠페는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으며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포니쿠페’를 첫 스포츠카로 선보이고자 프로토타입 차량까지 개발했으나 당시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적 이유로 결국 1981년 양산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현대차, 고성능 수소전기차를 꿈꾸다
2015년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출범을 알리면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과 N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N 2025 Vision Gran Turismo’를 선보였다. 이 차량에는 최고출력 6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듀얼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액화수소저장탱크가 차체 하부에 U자 형태로 탑재됐다.


 

레트로 디자인을 반영한 ‘고성능 수소전기차’
현대차는 포니쿠페의 레트로한 디자인을 반영한 고성능 수소전기차 모델인 ‘N Vision 74’를 탄생시켰다. N Vision 74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모델에 적용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요소를 검증하는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차량에 든다. 현대차는 롤링랩을 통해 향후에 출시될 고성능 수소전기차에 탑재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N Vision 74에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주행 환경에 따라 배터리 또는 수소연료 사용 조건을 연구개발해서 냉각성능을 증진시켰다. 여기에 뒷바퀴에 달린 트윈 모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하는 토크 벡터링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의 장점을 살린 지속 가능한 고성능 차량 및 모터스포츠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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