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좌)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과 캐나다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수소공급망을 구축한다.

블룸버그통신,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4일(현지시각) 캐나다 뉴펀들랜주 스티븐빌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은 정책 조화를 통해 수소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안전한 수소공급망 개발을 지원하며 대서양을 횡단하는 캐나다-독일 수소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2030년 안에 수소공급망을 구축하고 2025년에 수소 운송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의 바이오연료 전문업체인 월드에너지(World Energy)는 이날 120억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지역에 연간 25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23일에는 독일의 유니퍼(Uniper)와 이온(E.ON)은 캐나다의 수소‧암모니아 생산기술 개발업체인 에버윈드 퓨얼스(EverWind Fuels)와 각각 연간 50만 톤씩, 총 10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버윈드 퓨얼스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에 있는 포인트 터퍼 지역에서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수출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 초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는 대서양 캐나다-독일 수소공급망을 통해 독일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소동맹을 통해 독일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캐나다는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연료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 되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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