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 설치된 액화수소저장탱크.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경남 창원에 구축될 액화수소플랜트에 설치될 액화수소저장탱크가 공개됐다.

인도의 극저온 장비 및 솔루션 제조업체인 아이녹시바(INOXCVA)는 22일(현지시각)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문한 액화수소저장탱크의 제조가 완료됨에 따라 곧 한국에 납품된다고 밝혔다.

인도 서부 칸들라(Kandla)에 있는 아이녹시바 공장에서 유럽 표준과 KGS에 맞춰 제조된 이 탱크는 저장용량이 23만8,000L(238m³)로 인도에서 제작된 액화수소저장탱크 중 가장 크다.

이 탱크는 경남 창원에 세워질 액화수소플랜트에 설치된다. 이 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첫 액화수소플랜트로, 사업비는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해 총 950억 원이며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부지에 세워진다.

창원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언급된 액화수소 대량 저장·공급에 필요한 핵심기술 국산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9년 1월에 ‘액화수소 저장장치 개발 및 실증사업’을 산업부에 제안했다. 2020년 3월 산업부의 ‘산업단지환경개선(스마트산단) 펀드사업 주간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플랜트의 건설과 유지보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또 창원시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하이창원’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7월에 착공했으며 202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국 수소충전소에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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