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에즈 운하 전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리뉴파워(Renew Power)가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에 연간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한다.

수에즈운하경제수역총국(SCZONE)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의 리뉴파워, 이집트의 신재생에너지국 등과 대규모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뉴파워는 80억 달러(약 10조3,832억 원)를 투입해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에 대규모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해당 시설은 2단계로 나눠 설치된다. 1단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7억1천만 달러(약 9,218억 원)를 투입해 57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150MW 규모의 수전해시스템을 설치해 연간 2만 톤의 그린수소와 1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예정이다.

1단계가 완료되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는 71억4,700만 달러(약 9조2,803억 원)를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의 규모를 5.68GW, 수전해시스템 규모를 1.5GW까지 확대해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을 20만 톤, 그린암모니아 연간 생산량을 10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SCZONE는 덴마크의 머스크(Maersk), 노르웨이의 스카텍(Scatec), 프랑스의 EDF 리뉴어블, 독일의 H2, 인도의 리뉴파워 등 여러 글로벌 핵심 업체와 컨소시엄을 통해 그린연료 현지화 및 제조 분야에서 지금까지 8건의 MOU를 체결했다.

SCZONE는 이를 통해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에 그린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히아 자키(Yehia Zaki) SCZONE 회장은 “그린연료 산업을 현지화할 자격이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그린연료를 선박에 공급하기 위해 항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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