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기업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7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2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수소 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수소펀드 출범식이다.

민간투자 활성화 위한 ‘인베스터 데이’
지난해 9월 수소기업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출범했다. 수소의 생산과 유통, 저장, 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 안에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매년 상반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5,000억 원 규모 민간투자 결정
사상 첫 인베스터 데이에서 ‘수소펀드’가 출범했다. 수소펀드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17개 회원사 등 국내 기업과 외부 투자자의 출자 등을 통해 5,000억 원 규모로 10년간 운용하게 된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은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을 매칭해 내년 초부터 본격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소펀드 성공 위한 공공기관의 지원
수소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을 지원하고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발전6사는 R&D, 기술사업화, 수요처 발굴 등을 지원한다. 이들 기관은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와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협조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산업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
정부는 수소펀드의 성공을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수소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과 현실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지난 5월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등 투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수소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가 본격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수소산업의 비전 공유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서밋 회원사들의 수소사업 현황과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IR 발표 세션, 한국 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패널 토론, 글로벌 에너지기업 핵심 임원들이 참석해 글로벌 수소·탈탄소화 시장의 투자 전망 등을 강연하는 글로벌 세션 등이 함께 진행됐다.
 

투자 기회 교류 위한 네트워크 구축
서밋 회원사들과 공동사업·투자 기회를 교류하기 위한 네트워킹 부스를 따로 마련해 운영했다. 현대차, SK, 포스코 등 17개 서밋 회원사뿐 아니라 수소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부스를 설치하고 인베스터 데이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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