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코가 수소전기버스에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인 HTWO를 탑재한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업체 이베코가 내년부터 양산되는 수소전기버스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인 ‘HTWO’를 탑재한다.

이베코그룹은 13일(현지시각) 현대차와 제휴해 수소전기버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이베코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내년부터 2026년까지 3,0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한 후 2027년부터는 매년 1,0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유럽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 수소전기버스에 현대차의 연료전지 시스템인 HTWO가 탑재된다.

HTWO는 지난 2020년에 공식 출범했으며 한국,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현대차는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자동차, 선박, 기차는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베코의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양사가 맺은 협약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 3월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시스템 등의 교차 사용 △신기술·플랫폼 공동 개발/공유 등 상용차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울러 부품, 시스템 등의 공동 구매를 통한 효율성 제고 방안도 타진한다.

이베코는 HTWO 탑재 수소전기버스로 유럽 내 여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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