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차이가 개발한 YCK16H 수소엔진.(사진=Yuchai)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난 7월 1일 중국 광시성 위린에서 위차이(Yuchai) 인터내셔널의 YCK16H 수소엔진이 성공적으로 점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배기량 15.93리터, 최대 560마력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부피와 마력을 자랑하는 수소연료 엔진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의 엔진 제조‧유통사인 위차이는 “YCK16H의 성공적인 점화로 무탄소 에너지 전력시스템 시장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16리터급 대형 수소엔진 개발은 위차이가 지난 1월에 발표한 5리터급 YCK05 수소엔진 시연의 성공 이후에 나온 것이다. YCK05 수소엔진에는 고압 다지점 흡입공기 분사 기술, 고효율 저관성 터보차징 기술, 고효율 희박연소 기술 등 다수의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위차이는 수소엔진의 단점인 리터당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력은 높지만 동급 제품보다 작고 가벼운 YC16H 플랫폼을 채택했다. 이 플랫폼은 49T 트랙터나 대형 상용차, 분산형 에너지발전원 같은 곳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

실린더 내 균질 연소 또는 성층 연소를 달성하기 위해 YCK16H에는 고압 커먼레일, 고압 실린더 내 직접분사, 이중채널 터보차저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 엔진은 수소 외에도 수소화합물인 암모니아와 메탄올 연료에도 작동이 가능하다. 공기 흡입량과 분사 연료 압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다양한 연료를 효과적으로 연소할 수 있다. 

정교한 배기가스 재순환 기술, 전기 구동 폐쇄형 재순환 기술, 신뢰성 높은 연료분사시스템 기술을 통해 암모니아 연료가 내연기관에 일으키는 점화, 연소의 불안정성 같은 문제를 잡았다. 

YCK16H는 암모니아나 메탄올을 단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암모니아-수소, 디젤-메탄올 혼합물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의 개발 비용을 낮추고 연료의 다변화로 차량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한 YCK15N 천연가스 엔진의 경우 벤치 테스트와 차량 도로 테스트를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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