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수소생산 기업 덕양의 수소 튜브트레일러.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최대 수소생산 기업 (주)덕양이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액화탄산 공장을 건설하는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덕양을 인수한 이후 첫 신규 투자다.  

덕양에 따르면 울산에 새로 조성되는 용연부곡지구 산업단지에 이산화탄소 포집시설과 액화시설을 건설해 2023년 4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덕양은 신규 설비에서 생산되는 액화탄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유관 산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액화탄산 시장은 반도체 세정, 조선 용접, 이커머스 신선식품 등 다양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가동률 부진으로 부산물 공급이 감소한 데다 중국산 수입마저 애로를 겪으면서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덕양이 이번에 신규 액화탄산 공장을 건설키로 함에 따라 액화탄산 수요업체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덕양은 현재 연간 약 8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 기반 추출수소와 약 3만 톤 규모의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 수소 생산업체로, 수소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 제품과 드라이아이스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덕양의 관계자는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시설 추가 투자를 통해 액화탄산 시장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블루수소 대량 생산에 바짝 다가서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제조와 탄소 포집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검토 중인 블루암모니아 수입과 함께 블루수소에 대한 잠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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