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가 자동차 생산공장에 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했다.
페라리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 1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SOFC)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SOFC는 블룸에너지가 공급‧설치했으며 마라넬로 공장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5%를 제공한다. 페라리는 SOFC의 가스 요구량이 열병합발전시스템보다 20% 적어 상당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라넬로 공장은 페라리의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마라넬로에 있다. 마라넬로에는 페라리의 본사와 페라리 박물관도 있다.
이 공장에서는 페라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량과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 등이 생산되는 곳이다. 페라리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이 공장을 증축하면서 세 번째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 전용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CEO는 “블룸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모두 탈탄소화 과정에 대한 높은 헌신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유럽 최초로 SOFC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