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서미 솔라가 만든 세계 첫 이동형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태양광과 그린수소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이동형 신재생에너지 그리드를 공개했다.

세서미 솔라(Sesame Solar)는 16일(현지시간) 태양광과 그린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 신재생에너지 모바일 나노그리드(Mobile Nanogrid)를 선보였다. 세서미 솔라는 지난 2017년 미국 미시간주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바일 나노그리드는 태양광발전과 연료전지로 만든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필요한 곳에 전기를 공급한다.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도록 트레일러 형태로 제작됐다.

그리드 천장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이 패널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은 그리드 내부에 있는 배터리에 저장되거나 수전해설비를 가동하는 데 사용된다. 태양광 발전용량은 옵션에 따라 3~20kW, 배터리 저장용량은 15~150kWh다.

수전해설비로 만든 그린수소는 그리드 외부에 있는 수소저장탱크에 약 21bar의 저압으로 저장된다. 배터리 충전량이 35%까지 떨어지면 연료전지는 그린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한다.

배터리 충전이 완료되면 연료전지의 작동이 멈추면서 수전해설비가 가동되며 수소저장탱크에 그린수소를 채운다. 수소저장탱크가 가득 채워지면 수전해설비의 작동이 멈추면서 태양광발전을 통한 배터리 충전이 진행된다.

이 그리드는 사용이 간편해 한 사람이 15분 안에 전력 생산을 위한 설치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또 트레일러뿐만 아니라 지게차, 화물기, 헬리콥터 등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운반할 수 있어 비상 대응에 좋다.

레벨2 충전기가 설치돼 트럭에 하루 최대 250마일(402km)의 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 소형 전기모빌리티도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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