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도심에 구축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의 조감도.(사진=창원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창원시 도심에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높은 구축비용과 부지 확보에서의 어려움, 긴 구축기간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수소충전 설비를 컨테이너에 내장해 구축 및 이동이 편리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를 2017년부터 추진해 왔다. 창원시는 해당 과제의 실증 대상지로 선정되어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10일 기준으로 269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다. 이는 울산시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창원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2개소로, 1일 평균 50대 가량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 12월에는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도심에 설치된 다양한 유형의 수소충전소를 벤치마킹했다.

그 결과 도심 내에 신속하면서 간편하게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해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중앙체육공원 부지 일부를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창원국가산단 개발실시 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 이행 및 충전소 설치 예정지 내 수목 이식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부지를 마련했다.

특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부지는 300평 상당으로 최소화했으며,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제작 과정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면밀한 검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엄격한 안전 검사를 수행했다.

또한 기존 수소충전소 구축 소요기간인 5~6개월보다 공사기간이 단축되어, 오는 5월 말까지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수소충전소 관련 실증사업의 특성상 창원시 공용 수소전기차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에 관한 다양한 성능 평가 및 실증을 진행할 것이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의 도심 구축을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충전소 구축을 통해 도심에서도 수소충전소가 편리하게 구축 및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라며 “기존 수소충전소와의 비교 및 검토를 통해 그 장점과 편리함이 검증된다면 향후 창원시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적극 도입해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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