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회사인 KBR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화임팩트와 자사의 H2ACT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암모니아 분해장치에 대한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BR은 1998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된 엔지니어링 회사로, 33개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3만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에 따라 KBR은 가스터빈 발전 등에 사용하는 수소를 얻기 위한 암모니아 분해장치를 구성하는 H2ACT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루 200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공급할 예정인 이 장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수소 활용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은 서산에 있는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 올해 초 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으로 59.5%의 수소 혼소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KBR의 더그 켈리(Doug Kelly) 기술담당 사장은 “한화의 탈탄소화 목표 실현을 가속화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주력 프로젝트에 자사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R은 브리티쉬 페트롤리엄(BP)의 수소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케무어스(Chemours)의 2억 달러 규모 나피온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계획, 아비나 클린 하이드로젠(Avina Clean Hydrogen)의 하루 2,200톤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세계적으로 수많은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