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H2KOREA는 지난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GHIAA)’ 4차 총회가 개최됐다고 15일 밝혔다.
GHIAA는 이번 총회에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금융투자 확대를 촉구하는 ‘서울 공동선언문’ 발표에 관해 결의했다. 미국을 비롯해 총 15개국이 참여했다.
선언문에는 불경기 속에서도 수소경제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수소경제 조기 실현과 투자 확대를 촉구하며 이를 위한 기술개발·인프라확충·파이낸싱 등 민관 파트너십 강화, 아프리카 등 저개발지역에서 수소산업 지원 프로그램 발굴, 청정수소인증 제도 조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GHIAA는 ‘2023년 연간보고서’를 발간해 각국의 수소정책과 산업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 정보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총회에서는 GHIAA 회원국이 속한 국가들의 수소산업과 수소정책 현황을 소개하고,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현황 등의 기술정보를 공유했다.
호주, 중국, 콜롬비아를 비롯한 8개국이 발표를 진행했다.
호주 수소협회는 최근 호주 수소 관련 보조금 정책을, 중국 수소협회는 수소를 활용한 중국의 탈탄소 정책을 소개했다. 콜롬비아 수소협회는 자국 내 그린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과 연계한 자국 수소생산 정책을 내세웠다.
H2KOREA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정부와 기업들이 주요국 수소정책과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국제적인 정책·기술교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세계적인 수소경제로 발전하기 위해서 국가별로 결집된 정보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번 포럼과 같은 정보교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HIAA는 향후 글로벌 수소산업 민간 협의체로서 민·관 수소협력파트너십과 민간 국제협력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문 회장은 국제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H2 MEET 2023’에서 개최되는 ‘한-콜롬비아 수소경제 전략파트너십’에 참석했다. 문 회장은 “한국과 콜롬비아의 수소분야 협력은 매우 유망하며 콜롬비아의 수소 생산 여건, 한국의 수소활용 분야 기술력과 보급 경험 등 양국의 강점을 살린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회장은 포르투갈 수소협회 호세파울로 의장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HIAA 가입 등 수소분야 국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정기 회의와 행사 개최·지원, 기업 간 교류와 협력 지원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수소 정책·제도 지원 등 협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