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한 전국 최초의 ‘수소전기차 검사센터’가 울산 북구 이화산단에 개소했다.
16종 전문 장비 갖춘
수소·CNG 차량 검사소
국내 1호 수소전기차 검사센터가 울산에 문을 열었다. 수소전기차에 달린 수소 내압용기 검사와 자동차 정기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시설이다. 국비 51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3,800m2, 건축면적 832m2 규모로 지어졌다. 16종의 전문 검사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와 자동차 안전도 검사에 더해 자동차 제작사 수소전기차 장착검사도 가능하다.
원스톱 검사서비스
시스템 확보
수소연료의 특성을 반영한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시설로 수소버스 1진로, 수소승용 2개 진로, 자동차검사 1진로 등 총 4진로를 구축해 원스톱 검사서비스 시스템을 확보했다. 별도로 검사받던 수소·천연가스(CNG) 내압용기 검사와 정기검사를 한곳에서 진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수소 인프라를 잘 갖춘 울산을 거점으로 한 수소전기차 검사센터에서 연간 5,700대의 수소용기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원격제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수소전기차의 내압용기 재검사 주기는 비사업용은 4년, 영업용은 3년이다. 검사 소요 시간은 수소승용차는 1시간 30분, 수소버스는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검사 비용은 내압용기 3개 기준 27만4,000원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장비 원격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홍기 센터장이 CNG차량용 내압탱크의 초음파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파장으로 이상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가벼운 기체인 수소는 누출 시 공기 중으로 바로 날아가지만, 닫힌 공간에서 일정 농도(4~75%)에 이르면 발화원을 통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검사장에는 각종 경보기가 설치되어 위험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1, 2진로는 수소승용차 연 6천 대 검사가 가능하다. 3진로는 수소승합차(트럭, 버스) 연 800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4진로는 안전도 검사를 진행하며, 수소 내압용기 검사와 안전도 검사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소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은 2,800여 대의 수소전기차가 도심을 누비고 있어 수소전기차 검사 수요가 높은 곳이다.
오피스, 전시실 등
국민개방시설 확보
김홍기 센터장이 넥쏘의 수소탱크에 들어가는 실린더 밸브를 보여준다. 울산 수소전기차 검사센터는 검사시설 외에도 국민개방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스타트업 사무실, 전시실, 개방형 회의실 등을 제공해 종합문화시설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소전기차나 CNG버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전시해 검사 차량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