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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강덕 포항시장

2023.09.01 16:11:52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타 통과
“연료전지 클러스터,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될 가능성 높아”
“연료전지산업 생태계 중심지이자 수출산업화 전진기지 될 것”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조성으로 연료전지와 동반성장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포항은 세계적인 철강 기업 포스코가 있는 철강산업 도시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이 있고, 특히 양극재 전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되어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도시이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가 포항의 새로운 산업으로 가세했다. 포항은 포스텍 등 연구개발 인프라가 풍부하고 포항테크노파크 내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수소연료전지 거점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이다.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 포항은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도 최종 선정됐다.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는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 배터리(이차전지) 전기차는 단거리, 수소전기차는 중장거리에 강하다. 수소전기차는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도 구동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포항의 미래 신산업 비전이 명확해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월간수소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로 ‘제철보국(製鐵報國)’을 뛰어넘는 ‘전지보국(電池報國)’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른 시·도 대비 차별화되는 포항의 수소경제 추진 여건을 말해달라.
포항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 포스텍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우수한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 내에 개소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2021년 KOLAS 인정기관으로 지정되었고,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시험평가 장비 32기를 추가로 도입해 지난 8월 KS 인증기관으로도 지정되었다. 이로써 포항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KOLAS, KS 분야를 동시에 인증받을 수 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연료전지 인증기관이 되었다.


동해안 유일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과 포항-경주공항, KTX·SRT 운행 등 내륙과 항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수소연료전지의 해외수출에도 유리하다. 
 
포항시의 수소경제 추진 기본 계획과 비전을 소개해달라.
포항시는 ‘2050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 비전과 수소기업 70개사 유치, 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수소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소공급체계 구축 △경쟁력 있는 수소산업 기반 조성 △시민 체감형 수소 활용 인프라 확대 △수소 인증·인력 양성을 포항시 수소산업 활성화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국내 유일의 연료전지 분야 기업 집적화 단지로서 포항은 우리나라 연료전지산업 생태계 중심지이자 연료전지 수출 산업화 전진기지로 발전할 것이다.
 
포항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 수소도시 조성 방향을 말해달라.
수소도시는 도시 내 수소생태계(수소 생산, 저장·이송, 활용)가 구축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도시혁신을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의미한다. 


포항 수소도시는 포스코부터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수소배관망 구축, LH공사 행복주택과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에 연료전지 보급, 수소에너지의 안정적·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통합운영 안전관리센터와 포항 수소도시 위상 홍보를 위한 수소도시 정보관 구축, 수소전기차와 수소버스 보급 등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포항만의 수소도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도시경제와 시민 생활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직 ‘수소’라고 하면 지역주민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안전 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통합운영안전관리센터를 통해 전문인력과 원격감시·비상대응체계를 활용한 안전관리를 수행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소도시 정보관을 구축해 친환경 수소에너지의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이를 이용한 미래 비전에 대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소에 대한 친화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아직 시범 단계(2019~2023년, 수소시범도시 울산, 안산, 전주·완주)이다. 특히 수소배관 공사는 사례가 많지 않고, 관련 규제와 인허가 절차 등의 규정이 뚜렷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아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포항시는 지역주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인허가 기관과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해 수소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것이다. 
 


지난 7월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의 의미를 말해달라.
국내 연료전지 업계는 분명 세계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핵심소재와 부품 상당수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다.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업을 집적시켜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공급망을 내재화해 국내 연료전지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산업부, 경북도, 포항시가 공동으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항을 포함해 산업부가 공동으로 예타를 추진한 5개 지자체(경북·인천·강원·전북·울산)의 수소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사업 중 경북 포항이 가장 먼저 예타를 통과했다.


포항시가 선제적으로 예타를 통과한 것은 정부가 국내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고도화의 중심지로서의 포항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포항시 차원에서는 이차전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전지 분야 ‘양대 초격차 기반’을 달성하게 된다. 과거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제철보국(製鐵報國)’을 이룩한 포항이 2030년대에는 이를 뛰어넘는 ‘전지보국(電池報國)’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포항시는 그간 예타 통과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쳤나?
포항의 우수한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타 통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자체의 사업 수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시는 경상북도,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속적인 수소산업 육성 정책으로 클러스터 유치와 수소경제 중심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2014년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시는 수소산업 육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테스트베드의 각종 장비를 통합해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 내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지금까지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등 꾸준히 인증센터를 고도화해 2021년엔 KOLAS 인정기관 지위를 획득하고, 지난 8월엔 KS 인증기관으로도 지정되었다. 


2021년 수소법이 시행되고, 클러스터 예타를 추진하는 등 수소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포항시도 2022년엔 ‘포항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전담부서인 ‘수소에너지산업과’를 신설해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고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토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도 선정돼 산업 분야 외에 주택·교통 등 민간 분야에도 수소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고, 수소도시의 핵심 사업인 수소배관망을 클러스터에도 연결해 두 사업 간에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다.

 

 

그 외에도 지역 내 수소 전문기업을 양성하기 위한 예비 수소전문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 수소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수소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하는 수소산업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8월 21일 발대식을 가졌다.


향후 클러스터와 연계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수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과도 협업을 추진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를 말해달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2024년부터 5년간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약 28만㎡ 부지에 기업집적화 코어,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 연료전지 실증 코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업집적화 코어’는 산단 내 약 20만㎡ 규모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기업 30개를 유치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연료전지 완제품 중심의 앵커기업과 유관 협력 부품·소재 중소기업을 한 곳에 집적화해 핵심부품과 시스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기업 집적화 공간으로서 국가와 지역의 수소경제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는 연료전지 핵심부품 성능 평가를 통한 국산화와 표준화를 지원하는 연료전지 부품 시험 장비동, 기업 입주 사무실과 세미나실, 연료전지 홍보관 등을 갖춘 기업실험동으로 조성된다.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 안에는 대용량 핵심부품·소재를 평가할 수 있는 장비 20종 26기와 통합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하나에 수천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이 이렇게 많은 종류의 부품을 테스트할 장비를 자력으로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는 클러스터 내에 있는 기업들의 부품·소재 개발을 돕고, 산학연관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이다. 

 

 

‘연료전지 실증 코어’에는 가정용과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실증하는 실증동과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옥외 공간이 조성된다. 현재 두산퓨얼셀을 포함한 7개사 1.56MW의 실증이 계획되어 있고, 최대 4MW까지 실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연계해 연료전지시스템의 장기 운영, 유지·보수를 통한 제품의 안정성·신뢰성 성능 평가, 연료전지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확립, 연료전지 유지·보수(O&M) 기술 고도화도 추진한다.


지난 3월 산업부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 물량 누적 1GW, 수출액 누적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을 선포했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국내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고도화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 ‘에너지 르네상스’ 비전과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 2030년까지 클러스터 내에 30개사, 포항시 전체에는 70개 정도의 수소 기업이 투자·창업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유발효과 1,077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39억 원, 고용인력 3,658명으로 지진과 태풍으로 침체된 포항시 경제를 부흥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예타 통과 이후의 추진 계획을 말해달라. 또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최대 관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북도와 함께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2024년도 국·도비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료전지에 맞는 업종코드 전환과 기업의 원활한 입주를 위해 LH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수행기관인 포항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성공적인 클러스터 사업 수행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경북도,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추진단을 설립해 사업 추진을 전담토록 할 것이다. 

 

 

또 입주 예정·희망, 장비 사용 희망 기업들로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 활동을 촉진하고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클러스터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다.   


산업부가 내년 상반기 최초로 수소특화단지를 공모하게 되면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연료전지 중심의 수소특화단지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기업의 투자 유치와 업종전환, 창업 등이 포항 지역에서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 집적화 코어 부지와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를 적기에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 에너지원인 수소에너지 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과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은 수소경제의 안착과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수소산업이 전망이 밝은 사업임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이고 기술과 인프라 관련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오롯이 민간에만 맡길 수 없기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지정, 수소전기트램 설치,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 청록수소 실증·상용화 기반 조성과 수소복합터미널 구축 등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계획의 추진현황을 말해달라.
이미 산업부가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을 선포하면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연료전지 중심 특화단지로 예고한 만큼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수소특화단지의 구체적인 요건과 인센티브가 확정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클러스터 세부추진계획 수립과 함께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


수소트램 설치와 관련해서는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으로 지역 여건 등을 검토·분석해 수소전기트램 구축 기본구상을 수립할 예정으로 중장기 계획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러스터 부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19.8MW급 한수원 연료전지 발전소가 공사 중으로,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일 뿐만 아니라 한수원 자체 사업으로는 제1호 연료전지 발전소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수소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유치할 계획이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에서 반응시켜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하는 원리로 생산되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CO2 배출이 없다. 고체탄소는 타이어나 기계용 고무부품부터 그래핀, 이차전지용 음극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항시는 RIST, 포스텍, 포스코와 함께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기술·공정 실용화 사업을 기획 중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사업의 주요 수소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시대로 진입하기 전 과도기적인 주요 청정수소 공급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소복합터미널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의 수급이 어려운 국내 현실에서 해외 청정수소와 청정암모니아를 도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경북도와 함께 추진 중으로, 관련 기업과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복합터미널이 완성되면 포항이 환동해 청정수소 공급·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사업의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를 소개해달라.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1,147만㎡(347만 평) 규모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 차원의 대대적이고 다양한 정책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전력 등 산단 핵심 기반 시설 구축에 국비가 지원되고 용적률과 세액공제율이 상향되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지원 등 R&D와 글로벌 사업화가 촉진되는 폭넓은 혜택이 제공된다.

 

 

포항시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을 보유한 도시로, 특히 양극재 전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도시이다.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해 2027년까지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14조 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양극재 산업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세계 1위 규모인 양극재 100만 톤 생산, 양극재 매출 70조 원 달성이 특화단지 핵심 비전과 목표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투자 인프라 확충과 건실한 산업생태계 조성, 초격차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주요 계획 추진에 정부와 경북도, 기업과 유관기관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매년 ‘포항 국제 수소연료전지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 계획과  포럼 개최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말해달라.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포럼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2023 포항 국제수소연료전지 포럼’은 오는 10월 26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 주제는 포항시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 친환경 수소에너지 산업도시의 미래’로 정하고,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흐름과 현황에 대한 기조연설, 국내 기업과 해외 에너지 선도국의 수소산업 동향·기술개발 사례 발표, 기업·학회·연구기관들의 주제 발표와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소산업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 소재 수소 관련 기업의 기술·제품의 국내외 홍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포항시를 수소산업 핵심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수소산업 종사자와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소재 수소 기업의 시장 확대와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이후에는 세미나와 기업 전시 규모를 확대해 2~3일 동안 기업전시회를 겸한 포럼을 기획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기업 유입 경로로 활용, 포항시 수소산업 발전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포항시장으로서 수소경제 추진 의지와 각오, 그리고 포항시민, 기업 등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전해달라.
‘제철보국’을 뛰어넘는 ‘전지보국’을 이뤄내겠다.


철강산업에 이어 포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산업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산업의 메카가 될 포항시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셔도 좋다.


국내 유일 연료전지 거점 도시로서 포항시는 다양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수소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수소전문기업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므로 포항시와 함께 수소 분야 창업이나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종수 기자 jslee@h2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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