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민스가 Accelera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커민스(Cummins)가 연료전지, 수전해 등 수소 분야 핵심 시스템과 배터리, e-액슬 등 무공해차의 부품 및 솔루션을 개발‧공급할 전문 브랜드를 출시했다.

커민스는 8일(현지시간) 뉴파워(New Power) 사업부의 새로운 브랜드인 ‘Accelera by Cummin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커민스는 수소 분야 핵심 시스템과 무공해차 부품‧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전문 브랜드인 ‘Accelera’를 만들었으며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연구 및 기술 개발, 자본 및 인수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예를 들어 커민스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상용차용 부품 제조업체인 메리터(Meritor)를, 11월에는 독일 지멘스(Siemens)의 상용차 사업부를 인수했다. 또한 미국, 스페인, 중국에 기가와트급 수전해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벨기에에 있는 수전해 제조공장의 생산능력을 1GW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Accelera는 커민스의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수전해, 배터리, e-액슬(axle) 등 수소 분야 핵심 시스템과 무공해차 부품‧솔루션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다.

커민스는 Accelera를 이끌 수장으로 2020년부터 뉴파워 사업부를 이끌어온 에이미 데이비스를 선임했다. 그는 “Accelera의 목적은 간단하다. 세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탄소중립 환경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커민스는 Accelera 출시와 함께 Accelera가 향후 추진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먼저 Accelera는 캐나다 퀘벡에 있는 바렌 카본 리사이클링(Varennes Carbon Recycling) 공장에 90MW급 PEM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커민스가 수주한 수전해 공급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용량이다. 해당 공장은 커민스의 수전해를 통해 생산한 수소로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바이오연료와 순환화학물질로 바꿀 계획이다.

또 Accelera는 미국의 스쿨전기버스 제조업체인 Blue Bird에 1,000대분의 파워트레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수소상용차 제조업체에 52대분 연료전지 시스템을, 독일의 수소상용차 제조업체에 쓰레기수거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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